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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 연기에도 미 항모 칼빈슨함 어제 한반도로 출발

중앙일보 2018.01.07 15:31
지난해 6월 칼빈슨함(오른쪽 끝)이 동해상에서 호위함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미 해군]

지난해 6월 칼빈슨함(오른쪽 끝)이 동해상에서 호위함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미 해군]

 
한국과 미국이 연합 군사훈련을 평창 겨울 올림픽과 이후로 연기한 가운데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
 
7일 미 해군에 따르면 핵추진 항모 칼빈슨함(CVN 70)이 서태평양 지역 배치를 위해 5일(현지시각) 모항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출항했다. 서태평양 지역은 날짜변경선(경도 130도) 왼쪽의 바다를 가리킨다. 한반도와 주변 해역이 포함되며, 7함대의 작전구역으로 지정됐다. 칼빈슨함이 속한 제1항모강습단의 존 풀러 단장(해군 준장)은 “(이번 출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점증하는 임무를 위한 것”이라며 “충분히 훈련돼 언제라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미군으로부터 칼빈슨함의 향후 일정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항모는 평창 겨울 올림픽이 개막할 무렵인 다음 달 초순께 한반도 주변 해역에 도착한다. 정부 소식통은 “올림픽 기간 중 연합훈련을 열지는 않지만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은 한반도와 가까운 해역에 칼빈슨함을 머무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빈슨함은 올림픽이 끝난 뒤인 4월 하순에 시작할 키리졸브ㆍ독수리 연합훈련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3월 한ㆍ미 연합훈련 때도 한반도로 전개됐다. 지난해 4월 호주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한반도로 바로 투입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반도 4월 위기설’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미국은 현재 일본 요코스카에 핵추진 항모인 로널드 레이건함(CVN 76)을 두고 있다. 칼빈슨함이 가세하면 서태평양 지역에 2척의 항모를 운용하는 것이다.
 
칼빈슨함은 이지스 순양함인 레이크 챔벌레인함(CG 57)과 이지스 구축함인 웨인 E 마이어함(DDG 108)의 호위를 받는다. 서태평양으로 항해 도중 하와이에서 이지스 구축함인 마이클 머피함(DDG 112)이 선단에 합류한다.
 
칼빈슨함과 호위함들로 꾸려진 제1항모강습단엔 모두 6000여 명의 병력이 배치된다. 또 70대 이상의 항공기와 헬기를 보유한 제2항모항공단이 함께 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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