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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 임무 위해 전역 미룬 육군 장병들

중앙일보 2018.01.07 14:31
박혁재 하사(왼쪽)와 박희민 하사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육군]

박혁재 하사(왼쪽)와 박희민 하사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육군]

육군 장병 4명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역을 연기했다고 육군이 7일 밝혔다. 주인공은 11사단 박혁재ㆍ박희민(22) 하사와 36사단의 가동헌ㆍ고정진(21) 병장이다. 
 
박혁재ㆍ박희민 하사는 2015년 병사로 입대한 뒤 지난해 전문하사로 임관했다. 박혁재 하사는 오는 26일, 박희민 하사는 지난해 11월 10일이 각각 전문하사 임기를 마치는 전역일이다. 그러나 소속 부대가 올림픽 지원 임무를 맡게 돼 출동하게 되자 전역을 미뤘다고 한다.
 
두 하사의 임무는 주요 경기장과 시설에서 인원과 차량을 통제하고 예기치 않은 위협이 발생하면 초기대응하는 것이다. 주둔지를 벗어나 강원도 평창에서 장기간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데, 분대장(박혁재 하사)과 부분대장(박희민 하사)이 분대를 나가게 되면 남은 분대원들의 적응이 힘들 게 된다. 두 사람은 “전우들과 함께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전역 연기신청을 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박혁재 하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의 장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전우들과 함께 임무 수행하는 것은 평생에 가장 기억에 남을 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고정진 병장(왼쪽)과 가동헌 병장이 평창 겨울올림픽 지원부스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육군]

고정진 병장(왼쪽)과 가동헌 병장이 평창 겨울올림픽 지원부스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육군]

36사단의 가동헌ㆍ고정진 병장은 2016년 6월 입대해 올해 3월 20일에 전역할 예정이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소속 부대가 올림픽 지원 임무를 부여받고 평창으로 출동하는 게 결정됐다. 
 
두 병장은 망설임 없이 올림픽ㆍ패럴림픽 지원 임무가 마무리되는 날까지 전역을 연기하겠다고 자원했다. 군 생활을 함께해 온 전우들과 마지막 임무를 함께 하면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이바지하고 싶어서 내린 결정이었다고 육군은 전했다.

 
고정진 병장은 “나와 같은 장병들의 작은 정성과 노력이 모여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올림픽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강하고 자랑스러운 육군의 일원으로서 사명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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