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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첫 발령 가능성

중앙일보 2017.12.29 13:41
30일 수도권 지역에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될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지난 24일 미세먼지와 짙은 안개가 겹쳐 서울 국회의사당 뒤편 건물이 뿌옇게 보인다. 우상조 기자

30일 수도권 지역에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될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지난 24일 미세먼지와 짙은 안개가 겹쳐 서울 국회의사당 뒤편 건물이 뿌옇게 보인다. 우상조 기자

2017년 마지막 주말인 30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사상 처음으로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을 포함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는 지난 2월 도입됐다.
29일 환경부는 이날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가운데 30일에도 미세먼지 오염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이날 오후 5시 처음으로 미세먼지 저감 조치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상 저감 조치는 당일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나쁨' 단계에 해당하는 ㎥당 50㎍(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을 초과하고, 다음날도 ' 나쁨(50㎍/㎥ 초과)'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29일 오후 3시까지 서울·인천·경기 3개 시·도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보면 서울은 55㎍/㎥, 인천 56㎍/㎥, 경기도는 62㎍/㎥를 기록했다.
또 30일 예보에서도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환경부 김종률 대기환경정책관은 "29일 오후에는 수도권 지역 모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고, 30일 저녁까지 오염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비상저감 조치 발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되면 행정·공공기관의 직원 개인 차량과 출입 차량 가운데 10인승 이하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를 대상으로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또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대기오염 배출사업장(소각시설)이나 건설공사장은 조업 단축을 하게 된다.
발령시간은 다음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지만, 강우 등 미세먼지 오염 상황에 따라 조기해제나 재발령도 가능하다.
하지만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되더라도 30일은 행정·공공기관 직원들이 근무하지 않는 주말이어서 차량 2부제는 시행하지 않는다.
김 정책관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면 공기업이 운영하는 건설사업장이나 소각장 등에서는 조업을 감축하거나 운영시간을 조절하게 되며, 공공기관 전광판을 활용해 시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등 홍보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30일에도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 호남, 영남권은 '나쁨' 수준이 예상되고, 그 밖의 권역은 일시적인 '나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요일인 31일에는 수도권과 충청, 호남권에서 일시적인 '나쁨' 수준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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