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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차·드론·무인 잠수함 원천 기술 개발에 10년간 5500억 투자

중앙일보 2017.12.07 12:16
자율주행 차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

자율주행 차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

정부가 앞으로 10년간 자율주행 차·드론·자율주행 선박 등 무인 이동체 원천 기술 연구개발(R&D)에 5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세계시장 점유율 2.7%(2016년 기준)에 불과하고 핵심 부품을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벗어나 시장 선점을 노려보자는 취지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인 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무인 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을 이어받아 구체적인 기술별 개발 일정을 짠 것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무인 이동체는 문재인 정부의 혁신 성장을 가장 먼저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분야"라며 "핵심 기술을 개발해 산업·학계 등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가장 먼저 개발해야 할 핵심 기술로 무인 이동체의 탐지와 인식 기술을 꼽았다. 위성항법장치(GDP)가 잘 작동하지 않는 실내·지하·수중에서도 이동체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관성복합항법센서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라이다 등 장애물 탐지 센서도 전력 소모를 줄이고 더 작게 만들기 위한 방법도 연구된다.
자율주행 드론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

자율주행 드론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

 
전파를 사용할 수 없는 수중에서도 관제소는 물론 다른 무인 이동체와 통신할 수 있는 기술도 연구한다. 특히 인간의 '뇌'와 같은 기능을 하는 무인 이동체의 인공지능(AI) 수준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스스로 이동하는 것을 넘어 고장을 진단하고 다른 무인 이동체와의 협업도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이동체에 탑재된 고효율 배터리와 인간과 자동차가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술 등에 대한 R&D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기술이 개발되는 즉시 시장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계로의 기술 이전도 빠르게 추진한다. 수중에서 60일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잠수정, 자율 택배 운반 차량, 정교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로봇 팔이 달린 드론 등에 대한 기술 시연도 조만간 진행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무인 이동체 개발을 위한 5대 핵심 기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무인 이동체 개발을 위한 5대 핵심 기술

 
현재 한국은 대다수 무인 이동체 관련 원천 기술에서 최고 기술보유국보다 3~4년 가량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인 이동체 시장은 2013년 150억 달러(16조4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26억 달러(35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30년까지는 2742억 달러(300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예상이다.
 
최병택 과기정통부 원천기술과장은 "산‧학‧연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 수요 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민간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R&D 과제를 상향식(bottom-up)으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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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년 김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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