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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정원(庭園) 만든 까닭은"…담양 소쇄원 소개하는 양산보

중앙일보 2017.12.07 11:25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와 참가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을 돌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와 참가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을 돌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조선 최고의 민간정원으로 꼽히는 전남 담양 소쇄원(瀟灑園)에서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라도지오그래픽은 7일 “소쇄원이 만들어진 배경과 양산보(1503~1557)의 생애를 체험할 수 있는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시작되는 프로그램은 내년 3월 23일까지 명승 제40호인 소쇄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오후 2차례씩 진행된다.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와 참가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을 돌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와 참가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을 돌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체험 행사는 소쇄옹(瀟灑翁) 양산보가 사돈인 하서(河西) 김인후(1510~1560)의 가족을 초대해 자신이 지은 소쇄원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선 중종 때 양산보가 만든 소쇄원은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손꼽히는 명승지다. 양산보는 스승인 조광조가 기묘사화(1519년) 때 죽자 고향으로 내려와 평생 처사(處士)로서의 삶을 살았다.
 
연기자들은 조선시대 선비 복장을 하고 양산보와 김인후 등을 재연한다. 양산보는 천득염·김재웅 교수(건축 분야), 김대현·임준성 교수(국문학 분야) 등 전문가들이 배역을 맡았다. 동양철학 분야에는 전남대 이향준 박사와 금곡서당 서상일 훈장, 조선대학교 안동교 박사 등이 참여한다.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와 참가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을 돌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와 참가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을 돌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양산보의 지인이자 사돈인 김인후 역할은 극단 신명의 정찬일 대표, 극단 깍지와 탭댄스 탭 탑의 김호준 대표, 극단 바람꽃의 이정진 공동대표 등 전문 연극인들이 맡는다.
 
프로그램 참가자들 역시 양산보가 살았던 1550년대 조선 초기 한복을 입고 소쇄원을 거닐게 된다. 김인후 가족의 식솔이 된 참가자들은 양산보와 김인후의 대화를 들으면서 소쇄원을 이해하게 된다. 성인 남녀와 아이들의 한복은 광주대 안명숙 교수의 고증을 통해 완성됐다.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와 참가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을 돌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와 참가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을 돌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체험 프로그램에서 오가는 두 선비의 대화는 ‘소쇄원 48영(詠)’을 토대로 광주여대 임준성 교수가 각본을 썼다. 소쇄원 48영은 김인후가 소쇄원의 정경과 변화를 표현한 48편의 시를 말한다.
 
평생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을 산 양산보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먹을거리 체험도 있다. ‘소쇄처사’ 양산보의 청렴함과 담백함을 강조한 ‘처사밥상’과 조선시대 호걸의 삶을 반영한 ‘거사밥상’이다. 처사밥상은 육류 대신 두부와 채소를 이용해 상을 차린 게 특징이다. 거사밥상은 돼지고기와 해산물, 두부 요리 등으로 차린 밥상이다.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와 참가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을 돌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와 참가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을 돌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매회 5명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참가비는 의복비와 식비(처사밥상) 등을 합쳐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이다. 행사 일주일 전까지 소쇄원 홈페이지(www.soswaewon.co.kr)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약 1시간30분가량 진행된다. 문의: 062-225-2015.
 
담양=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에서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재연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에서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재연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와 참가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을 돌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에 참여한 연기자와 참가자들이 한국 정원의 원형으로 꼽히는 소쇄원을 돌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라도지오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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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호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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