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홍준표 ‘위장 야당’ 비난에…안철수 “우린 중추 야당이다”

중앙일보 2017.12.07 09:4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左)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右). [중앙포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左)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右). [중앙포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국민의당은 위장 야당’이라는 발언에 “우리는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계통이 아니라 중추신경계, 중추(中樞)야당”이라며 전직 의사다운 ‘아재 개그’를 내놓았다.  
 
안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에게서 홍 대표의 발언을 전해듣자 이같이 받아쳤다.  
 
앞서 홍 대표는 같은날 “예산안 심사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위장 야당’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야당 행세를 하긴 하지만 사실상 여당과 똑같은 생각으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홍 대표는 “야당인 척하면서 뒷거래로 지역 예산을 챙기고 난 뒤에 막판에 가서는 여당과 같은 편이 되어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지난번 대법원장 인준안을 통과시킬 때도 보니까 처음에 안 할 것 같았는데 나중에 가서 뒷거래로 통과시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위장 야당으로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합당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는 것이 옳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홍준표 대표가 막말 전문 대표라고 하지만 갈수록 가관”이라며 “홍 대표는 옹색하고 궁색한 막말 남탓 그만하고 정신 좀 차리시기 바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홍 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한 ‘위장야당’ 발언에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김철근 대변인도 “국민의당을 ‘위장야당’ 운운하는 것은 그리웠던 과거 양당 기득권 정치의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 ‘옛날식 정치’,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기자 정보
한영혜 한영혜 기자

Innovation Lab

트렌드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