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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전쟁 바라지 않지만 피하진 않을 것”

중앙일보 2017.12.07 09:12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 활주로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 활주로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6일 미국 고위인사들의 대북 강경 발언들을 문제 삼으며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 고위정객들의 입에서 연달아 터져 나오는 전쟁 폭언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서의 전쟁은 기정사실로 되고 이제 남은 것은 언제 전쟁이 터지는가 하는 시점상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공화당 소속 국회 상원의원이 북조선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증대되고 있다느니, 선제공격 선택에 더욱 접근하고 있다느니, 남조선 주둔 미군 가족들을 철수시켜야 한다느니 하는 따위의 화약내 풍기는 대결 망발들을 늘어놓은 것은 우리에게 조선반도에서의 전쟁발발에 대비하라는 신호로밖에 달리 해석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일 한 포럼에서 “김정은은 국내외에서 자신의 입지가 얼마나 취약한지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의 심장인 최고 지도부까지 감히 걸고 들며 도발을 걸어온 것은 우리가 강경 대응조치를 취하게 하고 그를 빌미로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는 미국의 간교한 흉심의 노출”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의 자제력을 오판하고 끝끝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다지고 다져온 무진 막강한 핵 무력으로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미국은 제가 지른 불에 타죽지 않으려거든 자중 자숙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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