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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점 카드 수수료율 0.8%로

중앙일보 2017.12.07 01:00
이르면 2019년부터 온라인 상점에도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율 혜택이 적용된다.
 
현재 카드사는 오프라인 가맹점에 대해 연 매출이 3억원 이하인 경우엔 0.8%, 3억~5억원일 경우엔 1.3%의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상점의 경우 연 매출을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영세·중소 가맹점이라 해도 평균 2%가 넘는 수수료가 책정된다.
 
이같은 ‘수수료 차별’이 생긴 이유는 온라인 쇼핑몰의 카드결제 업무를 전자결제대행업체(PG)에 대행하고 있어서다. 카드사 입장에선 온라인 상점이 아닌 PG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카드 수수료율 또한 PG사 전체의 매출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는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PG사가 매기는 중계수수료와 호스팅 비용까지 더해져 심한 경우 매출의 5% 이상을 수수료로 낸다.
 
여성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김봄(27)씨는 “오프라인에선 0.8%인 카드 수수료율이 온라인에선 2~3%로 확 늘어난다. 마진을 최대한 줄여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온라인 쇼핑몰 입장에선 살인적이라고 느낄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내년 중으로 온-오프라인 간 수수료 차별을 없애는 개선안을 확정해 2019년부터 온라인 쇼핑몰에도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상점과 마찬가지로 매출을 기준으로 영세·중소가맹점으로 분류해 각각 0.8·1.3%의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금융당국과 여신금융협회가 고민하는 부분은 11번가·G마켓 등 다수의 하위몰(입점업체)이 모여 만들어진 오픈마켓에 대해서도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할지 여부다. 오픈마켓의 경우 많게는 수만개의 입점업체가 모여 있는 만큼 영세·중소·일반 가맹점이 혼재돼 있다. 만약 고객이 11번가 내 영세·중소·일반가맹점에서 각각 하나씩 물품을 구매해 한꺼번에 결제할 경우 우대수수료율을 어떤 방식으로 산정할지의 문제가 발생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개별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매출을 기준으로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하면 되지만 오픈마켓은 그렇게 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관련 논의가 끝나도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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