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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문자보다 7분 빨랐다?'…'지진희 갤러리' 2시 23분부터 글 올라와

중앙일보 2017.11.15 17:58
[사진 연합뉴스, 지진희갤러리]

[사진 연합뉴스, 지진희갤러리]

 
기상청이 지진을 감지, 2시 30분쯤 전국으로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한 가운데 이번에도 ‘지진희 갤러리’는 지진 발생과 동시에 진동을 감지한 네티즌들의 글이 폭주했다.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기상관측 장비가 자동으로 기록하는 지진 조기경보시스템에 따르면 지진 발생 시각은 2시 29분 31초였고 이에 기상청이 재난 문자를 발송한 시각은 2시 29분 57초였다”고 밝혔다.  
 
실제 포항 남구에 사는 주부 A씨는 2시 30분에 긴급 재난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에 있는 기자도 2시 30분에 기상청으로부터 재난 문자를 받았다. 포항의 경우는 진동이 끝날 때쯤 긴급재난문자가 도착했으며 서울 중구의 경우 지진 알림 문자가 오고 수 초 뒤 진동이 느껴졌다.
긴급 재난 문자. [중앙포토]

긴급 재난 문자. [중앙포토]

통상 지진이 발생하면 디시인사이드 '지진희 갤러리'에는 네티즌들이 모인다. 진동을 느낀 네티즌이 "지진희 일어났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달며 진동을 감지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원래는 배우 지진희 씨에 관한 게시물을 올리는 페이지지만 수년 전부터 지진이 일어날 때마다 네티즌들이 찾는 곳이 됐다.  
 
해당 갤러리에 관련 글이 올라오기 시작한 시각은 24분 경이다. 디시인사이드 서버 기록으로 2시 24분 한 네티즌은 “포항 대도동인데 지진을 느꼈다”며 포항에서 진동을 감지했음을 전했다. 네티즌들이 기상청보다 조금 빨리 소식을 전한 상황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그럴 수 있다"고 대답했다. 기상 관측 장비가 지진으로 인지하는 시각보다 사람이 진동을 느낀 시각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포항 지역은 최초의 지진 이후 규모 2.4에서 4.6에 이르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규모 5.4였던 포항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경주 지진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진원은 더 얕아 전국적으로 흔들림이 감지됐고, 체감 위력은 경주 지진보다 더 컸다.
 
[사진 디시인사이드 지진희갤러리]

[사진 디시인사이드 지진희갤러리]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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