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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통화량 폭주... 일부 지역서 “통화 안 돼” 이용자들 하소연

중앙일보 2017.11.15 17:25
15일 오후 2시 30분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전국 휴대전화 사용량이 급증했다. 일부 지역에선 일시적인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가족과 친구 등의 안부를 묻는 전화 송수신이 폭주하면서 휴대전화 음성 통화량이 평소 대비 약 3배로 늘었다. 특히 포항과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선 통화량이 10배로 늘면서 통화 연결이 잘 안 된다는 문의도 빗발쳤다.
 
해당 문의가 이어진 이동통신사는 LG유플러스로, 이용자들은 “전화 통화를 시도했는데 한 시간째 통화 지역이 아닌 것으로 나온다” “전화를 거는 것과 받는 것 모두 여의치 않다”면서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상청의 긴급재난문자 발송 후 음성 트래픽이 순간 최대 10배 증가하면서 장비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콜 제어’를 실시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일반적 조치로, 장비 장애는 없었지만 이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서비스 지연이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후 5시 현재 네트워크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직원들이 관제 센터에서 비상 대기하면서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다.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동대 외벽이 크게 떨어져 나갔다. [연합뉴스]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동대 외벽이 크게 떨어져 나갔다. [연합뉴스]

 
통신사들 사이에선 일부 피해 사례도 보고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정전과 건물 붕괴로 50여 대의 국소 중계기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피해 발생 한 시간 만에 중계기의 50% 이상은 원격 조치로 복구했다”며 “오후 5시 현재 건물 붕괴 우려로 진입이 어려운 곳은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통신 시설을 복구하기 위해 현장 대기 중”이라고 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중계기 관련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오후 5시 현재 트래픽이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통신 시스템에도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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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균 이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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