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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혹시 지진운 아닌가요?" SNS에서 화제된 사진 한 장

중앙일보 2017.11.15 15:34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그리고 또 '지진운' 목격 사례가 등장했다.
 
지난 13일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게시한 사진. [사진 트위터 캡처]

지난 13일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게시한 사진. [사진 트위터 캡처]

포항 일원에선 집과 사무실 등의 집기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구체적인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멀리 떨어진 서울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국내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지진이 날 때마다 으레 SNS에는 지진운을 목격했다는 글들이 등장한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13일 한 네티즌은 "집에 가는 길에 찍었는데 이거 혹시 지진운 아닌가?"라는 문구와 함께 길게 줄지어 선 구름의 사진을 게시했다.
 
지난 13일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게시한 사진. [사진 트위터 캡처]

지난 13일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게시한 사진. [사진 트위터 캡처]

그로부터 이틀 뒤인 오늘 경북 포항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많은 네티즌이 "지진운이 진짜 있는 것 아니냐"며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진운에 관한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2015년 모 방송사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전 하늘에 가늘고 긴 물결 모양의 구름이 형성된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며 '지진운'으로 유명해진 이 구름은 실은 지진과 전혀 상관없는 '고적운'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위 사진의 구름과 유사한 모양을 가진 2016년 2월 창녕에서 관측된 구름에 대해 "구름과 지진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이 구름은 고적운의 일종으로 지형에 따라 바람의 파동이 생기는데 그 형태에 따라 가끔 나타나는 구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산 지진운'이란 이름으로 SNS에 확산된 고적운. 2016년 2월 경남 창녕군에서 촬영됐다.

'금산 지진운'이란 이름으로 SNS에 확산된 고적운. 2016년 2월 경남 창녕군에서 촬영됐다.

고적운이란 높이 2000~7000m 사이에서 나타나는 구름으로 '높쌘구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작은 구름 덩어리가 규칙적으로 늘어선 모양을 이루거나 양 떼같이 뭉쳐 나타나기도 한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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