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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950명 여행경비 갖고 잠적한 하나투어 대리점 대표 검거

중앙일보 2017.11.15 14:50
하나투어. [연합뉴스]

하나투어. [연합뉴스]

 
고객 950명의 여행경비를 받아 챙기고 잠적했던 하나투어 판매대리점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사기 및 횡령 혐의로 A씨(35)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경기도 파주와 고양 일산 지역에서 하나투어 판매대리점을 운영하면서 고객 950명이 입금한 여행경비 약 1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기도 파주와 고양 일산 판매대리점에서 대규모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하나투어 측에서 보낸 안내 문자를 갈무리한 것. [연합뉴스]

하나투어의 경기도 파주와 고양 일산 판매대리점에서 대규모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하나투어 측에서 보낸 안내 문자를 갈무리한 것. [연합뉴스]

 
파주경찰서는 지난 7일 A씨에 대한 피해자 측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 고소장 총 7건 접수됐고, A씨가 잠적하자 지난 9일 횡령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A씨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여행상품 판매대리점의 평균 중개 수익률에 훨씬 못 미치게끔 할인을 해주다가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마크. [중앙포토]

경찰마크. [중앙포토]

 
경찰과 하나투어 측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파주와 일산 지역에서 하나투어 판매대리점을 1곳씩 운영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하나투어 본사로 입금해야 할 피해자들의 여행경비를 자신의 개인 계좌나 판매대리점 계좌로 입금받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파주경찰서에 접수된 사건(7건)의 피해 금액은 약 8000만원으로 추산됐다. 피해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한 경찰서인 파주경찰서와 일산동부경찰서, 일산서부경찰서에는 소비자들의 상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일산동부경찰서에는 현재 2건의 피해자 신고(피해 금액 약 2000만원)가 접수된 상태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7일 처음으로 피해자 측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다른 지역 경찰서에서 접수된 사건도 파주경찰서로 이관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하나투어 본사. [연합뉴스]

하나투어 본사. [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또 “하나투어 판매대리점 대표 A씨에 대한 피해 신고 금액 중에는 하나투어 외에도 A씨가 판매한 다른 여행상품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한 고객은 지난 13일 해당 판매대리점으로부터 횡령사건 안내 문자를 받았다. 문자 내용은 자신이 여행상품을 예약한 하나투어의 판매대리점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해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였다. 해당 고객이 입금한 돈만 약 1000만원이었다.      
 
해당 문자는 ‘당사는 해당사고를 인지하고 비상 대응팀을 구성하여 피해 고객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피해 고객은 피해 구제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미리 여행상품 예약 사실 확인 서류, 여행 경비 입금 내역 등 증빙서류를 준비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갑작스럽게 문자로 횡령 사실을 알게 된 이 고객은 담당자와 통화를 하려 시도했지만, 6~7번 만에야 통화가 가능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여행사라고 하는 하나투어를 믿고 계약한 것인데, 이렇게 대리점 관리를 허술하게 할 수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하나투어 측은 피해 고객에게 보상해준다는 방침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피해를 본 고객의 입금 내역 등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대리점을 통해 여행상품 계약을 진행하더라도 입금할 때 예금주가  ‘하나투어’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나투어 측은 횡령사건을 조사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고양·파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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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익진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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