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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김주혁이 남긴 따뜻하고 진솔한 말말말

중앙일보 2017.11.15 14:19
[매거진M] 우리는 2017년 10월 30일 겨울의 길목에서 김주혁을 잃었다. 하나의 세계가 스러졌다. 그가 만들고 꿈꾸고 사랑한 세계. 3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우리는 오랫동안 그의 세계에서 행복했다. 재능있고 성실한 예술가였고, 품이 넓은 사람이었다. 배우 김주혁의 20년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그게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청연'

'청연'

“아직도 한참 멀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그저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과정일 뿐인 거죠. 사람들 몇 명 더 알아봐주면 뭘 해요. 제 자신이 만족하는 연기가 나오질 않았는데.”

-2005년 ‘청연’ 개봉을 앞두고 (무비위크)
 
'비밀은 없다'

'비밀은 없다'

“배우에겐 한 살 한 살 먹는 것이 책을 읽는 것과 같다. 인생 자체가 연기 공부인 것이다. 청춘보다 열정이나 패기는 덜해도 세월이 만든 눈빛은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나이 드는 게 좋다.” -2016년 ‘비밀은 없다’ 개봉을 앞두고 (magazine M)
 
'광식이 동생 광태'

'광식이 동생 광태'

“좀 더 잘생겼으면 싶죠. 제 얼굴은 평범한데다 각도에 따라 변화가 많거든요. 어느 쪽에서 봐도 남자답고 수더분하게 보이면 좋겠죠.” -2005년 ‘광식이 동생 광태’ 개봉 당시 (중앙일보)
 
'투혼'

'투혼'

“남들한테 말을 툭툭 하는 편인데, 그런 표현법도 남들이 알아주겠지 한다. 어머니한테 잘해드려야지 하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 것 같다.”-2011년 ‘투혼’ 개봉을 앞두고 (무비위크)
 
'아내가 결혼했다'

'아내가 결혼했다'

“(손)예진이랑 나는 술 마시는 장면이 제일 쉬웠어요. 둘 다 조금 마시고도 금방 취하니까(웃음).”-2008년 ‘아내가 결혼했다’ 개봉을 앞두고 (무비위크)
 
'좋아해줘'

'좋아해줘'

“SNS는 염탐만 하는 편인데, SNS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모두 사진을 찍어 좋은 모습만 보이려 하니까. 보는 사람은 그 사람이 항상 행복한 줄 알잖아요.”-2016년 ‘좋아해줘’ 제작보고회에서
 
'사랑따윈 필요없어'

'사랑따윈 필요없어'

“전략적으로 이미지 변신을 하는 배우도 있지만, 난 나를 봐주는 이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싶진 않다. 조금씩 내가 변화하는 모습과 이미지에 관객이 젖어들게 하고 싶다.”-2006년 ‘사랑따윈 필요 없어’ 개봉을 앞두고 (무비위크)
 
'1박 2일' 팀 / 사진=양광삼 기자

'1박 2일' 팀 / 사진=양광삼 기자

“처음 왔을 때는 두려움이 앞섰고 시간이 지나며 ‘이 팀에 잘 왔구나’ 느낀 건 멤버들 때문이야. 일을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크게 웃으러 간다는 기분이었어. 매번 말했지만 난 이 팀에 민폐지. 좀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순간에도 이상하게 참아져. 그 참아지는 순간 내가 이 팀에 민폐라는 생각이 오는 거야.” -2015년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를 하차하며
 
'공조'

'공조'

“영화에서는 상 처음 타 봅니다. 올해로 연기 생활한 지 20년이 됐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드리고요. 항상 제가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해서 이런 역할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중략) 이 상은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주신 것 같습니다.” -2017년 10월 27일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공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정리=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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