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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정원 해체하고 통일부에 대북협력국 만들어라”

중앙일보 2017.11.15 13:00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는) 차라리 국정원을 해체하고 통일부 산하에 대북협력국을 만들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가정보원 개혁 작업을 비판했다.  
홍 대표는 15일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국정원 완장 부대들(국정원 개혁위원회)에 의하면 국정원은 범죄정보원, 동네정보원이 됐다”며 “범죄ㆍ동네 정보원을 유지하는데 무슨 수조 원의 국민 세금이 왜 필요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남재준ㆍ이병호ㆍ이병기 등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서도 전날에 이어 ‘망나니 칼춤’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그는 “오늘 전임 국정원장 3명 모두에게 구속영장이 집행된다고 한다”며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보복과 코드 인사로 나라 전체를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영화 ‘친구’의 대사를 패러디해  “이제 많이 묵었으면 그 정도만 하는 게 맞다”고도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 측이 집권 때마다 국정원 개혁을 추진하는 점도 문제 삼았다.  
홍 대표는 “저들(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할 때 국정원을 개혁한다고 국가안전기획부를 국정원으로 이름을 바꿨다”며 “우리가 집권할 때는 조직이나 이름을 건드린 적 없다”고 지적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안기부를 국정원으로 바꾼 전례를 거론한 것이다. 이어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이나 연방수사국(FBI)은 정권이 바뀌어도 인적 구성이나 조직이 하는 일은 바뀌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5년짜리도 안 되는 정권이 나라의 연속성을 망치고 이제 모든 것을 완장 부대가 인민재판하듯 상황을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개혁 작업을 ‘국정원 해체 공작’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장제원 대변인은 “대공수사권 등을 무력화시키는 일련의 과정은 국정원 개혁이 아니라 해체를 위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북한을 의식해 국정원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부각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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