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설악산 만경대 '탐방 예약제'로 혼잡·안전사고 해결했다

중앙일보 2017.11.15 12:00
설악산국립공원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만경대 구간 입장을 기다리는 탐방객들. 지난해에는 모두 20만명이 만경대를 관람하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만경대 구간 입장을 기다리는 탐방객들. 지난해에는 모두 20만명이 만경대를 관람하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난해 극심한 혼잡을 빚었던 설악산국립공원 만경대 구간이 올해는 탐방예약제를 도입한 덕분에 사고 없이 개방 기간이 종료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5일 "설악산 만경대를 개방한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45일간 이곳을 찾은 탐방객 수는 약 6만 명으로 지난해 20만명의 31%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46년 만에 만경대를 개방하면서 하루에 최고 1만1000여명까지 찾는 등 지난해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46일 동안 모두 20만명이 이곳을 찾는 바람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지난해 가을 설악산 만경대 정상. 많은 탐방객들이 몰리면서 탐방로가 훼손되고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난해 가을 설악산 만경대 정상. 많은 탐방객들이 몰리면서 탐방로가 훼손되고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올해 가을 만경대 정상. 탐방예약제 등으로 인해 탐방객들이 줄면서 한결 여유있게 탐방을 할 수 있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올해 가을 만경대 정상. 탐방예약제 등으로 인해 탐방객들이 줄면서 한결 여유있게 탐방을 할 수 있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로 인해 탐방로가 발길에 파헤쳐지는 등 자연 훼손이 심했고, 16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인터넷 탐방예약제를 도입해 평일에는 2000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5000명으로 탐방 인원을 미리 제한했다.
인터넷 사전 예약에서 제한 인원을 다 못 채운 경우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등록을 받았다.
그 결과 실제 탐방 인원은 평일의 경우 제한 인원의 58.9%, 휴일에는 42.4% 수준이었다.
탐방예약제 외에도 지난해에는 46년 만에 개방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올해는 1년 만에 다시 개방되면서 관심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올해는 탐방로 운영도 만경대 구간에서는 한 방향으로만 걷게 하는 '일방통행'으로 운영한 덕분에 혼잡도 줄일 수 있었다.

설악산 만경대에서 탐방예약제가 운영되면서 만경대 구간은 한쪽 방향으로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자료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만경대에서 탐방예약제가 운영되면서 만경대 구간은 한쪽 방향으로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자료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만경대를 찾은 탐방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방문객의 82%가 '탐방예약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8년 지리산 칠선계곡을 시작으로 현재 지리산 노고단과 북한산 우이령길 등 총 9개 국립공원의 12개 탐방로를 탐방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kang.chansu@joongang.co.kr
기자 정보
강찬수 강찬수 기자

Innovation Lab

트렌드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