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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8억, 유섬나 2억3700만원···서울시 고액체납자 공개

중앙일보 2017.11.15 10:25
유병언 장녀 유섬나 2억3700만원…서울시 지방세 고액 체납자 공개 
지난 6월 해외도피 3년 만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고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장녀 유섬나 씨가 지난 7일 오후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들 질문에 울먹이며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지난 6월 해외도피 3년 만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고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장녀 유섬나 씨가 지난 7일 오후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들 질문에 울먹이며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50)씨가 지방세 2억3700만원을 체납해 서울시의 고액ㆍ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유씨는 2015년 5월부터 자신이 소유한 서울 역삼동의 단독주택을 임대하면서 지방소득세 등 14건을 내지 않았다. 유씨가 2014년 세월호 사고 후 검찰 수사를 피해 프랑스에 머문 기간이다. 유씨는 지난 6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3년 만에 강제송환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15일 지방세 고액ㆍ상습체납자 1만7000명의 명단과 신상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나고 10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체납자가 대상이다. 그중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고액ㆍ상습 체납자는 유씨를 비롯해 모두 1267명이다. 개인이 923명(체납액 641억 원), 법인은 344곳(체납액 293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체납액은 약 1억 원이다.
 
최고액 개인 체납자는 104억6400만 원을 내지 않은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다. 오 전 대표는 부실대출로 보해저축은행에 1200억 원대 손해를 끼치고 은행 자금 4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법인 중에서는 25억원을 체납한 명지학원이 체납액 1위에 올랐다.  
 
신규 개인체납자 923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29.7%(2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체납한 금액은 60대가 251억 원(39.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최규선 게이트’로 파문을 일으켰던 최규선씨의 유아이홀딩스도 8억원을 체납해 이름을 올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애도 서울시 체납자 명단이 이름을 올렸다. [중앙포토]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애도 서울시 체납자 명단이 이름을 올렸다. [중앙포토]

 
기존 명단 공개 대상자 중에서는 개인은 조동만 전 한솔 부회장(63)이 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93)도 49억원을 체납 중이다. 법인은 2조 원대 다단계 사기로 징역 12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주수도 전 회장의 제이유개발이 113억원으로 체납액이 가장 컸다. 2위도 주수도 전 회장의 제이유네트워크(109억원)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2014년 지방소득세 등 11건을 내지 않아 8억원의 체납액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기준 체납금은 5억원이었지만 가산금이 붙고 2016년 지방소득세 3건이 추가되면서 액수가 불었다. 그의 동생 전경환씨(74)도 1996년 지방소득세 4억원을 체납해 명단에 포함됐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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