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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경호' 내세운 靑 경호처를 향한 엇갈린 시각

중앙일보 2017.11.15 08:27
"잘 보고 있다" vs "경호 패턴 노출"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방한 했을 당시 사진. [사진 효자동사진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방한 했을 당시 사진. [사진 효자동사진관]

#1. 지난 7월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에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국(G20) 정상회의 기간 문재인 대통령이 탄 공군 1호기 내부와 경호실 간부 등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청와대는 '보안 유출'이라는 지적을 받자 사진 일부를 삭제했다. 
 
#2. 주영훈 경호처장은 지난달 18일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을 경호하고 있는 현장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드문드문 경호원 얼굴이 찍히기도 한다.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방한 했을 당시 사진. [사진 효자동사진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방한 했을 당시 사진. [사진 효자동사진관]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 경호처는 청와대 홈페이지 '효자동 사진관' 메뉴를 통해 문 대통령 경호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실현한다"는 취지다. 원래 경호처는 행사 경호 상황이나 위해(危害) 상황 시 채증 등을 위해 사진 촬영을 해왔다.  
 
주 처장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2~3일에 한 번꼴로 효자동 사진관에 올라온 사진을 공유하거나 경호처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 팔로어만 해도 7000여명이 넘는다. "대통령님 잘 지켜달라" "항상 감사하다" "잘 보고 있다" 등 응원과 격려 댓글이 순식간에 달린다.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방한 했을 당시 사진. [사진 효자동사진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방한 했을 당시 사진. [사진 효자동사진관]

다만 일각에서는 경호처의 이 같은 활동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사진에서 대통령 정보나 경호 패턴이 노출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호처 측은 문 대통령과 시민이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효자동 사진관' 등에 올라온 사진은 경호 상황과 관계없는 사진들이라는 것이다. 1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호처는 "경호원 신상이나 경호 비밀이 노출되지 않도록 사진 공개 전 단계부터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주영훈 경호처장 페이스북]

[사진 주영훈 경호처장 페이스북]

주 처장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는 강하고 완벽한 경호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틀 후에는 "대통령 경호처 전 직원은 국민과 대통령을 위한 경호원이 되겠다"고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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