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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그랜저 선루프·내비 있으면 5일 … 풀옵션 카니발은 4일쯤 더 빨리 팔려

중앙일보 2017.11.15 01:00
선루프와 내비게이션이 구비된 중고차는 그렇지 않은 차보다 빨리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거래된 중고차 인기모델 5종의 옵션에 따른 판매 기간을 분석한 결과 중고차가 얼마나 빨리 팔려나가는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옵션은 선루프와 내비게이션이었다.
 
분석 대상이 된 5개 차종은 국산 차 인기 모델인 ▶현대차 그랜저HG ▶현대차 LF쏘나타 ▶기아차 올 뉴 카니발 ▶기아차 올 뉴 쏘렌토 ▶한국GM 스파크 등이다. ▶내비게이션 ▶선루프 ▶가죽시트 ▶통풍 시트 ▶열선 시트(앞·뒷좌석) ▶후방감지 센서 등 6개 옵션의 장착 여부에 따라 해당 차량 판매 기간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분석했다. 이를 위해 총 6만여대의 거래 결과를 모았고, 기준이 된 6개 옵션 외 다른 옵션과 가격·연식 등은 최대한 유사한 수준으로 맞춰 비교했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그랜저HG의 경우 선루프가 있는 차가 없는 차에 비해 평균적으로 5일이나 빨리 판매됐다. 내비게이션 장착 여부에 따른 판매 기간 차이도 4.7일에 달했다. 중형 인기 모델인 LF쏘나타는 선루프가 있으면 2.2일, 내비게이션이 있으면 2.1일 더 빨리 팔렸다.
 
올 뉴 카니발은 풀옵션 차량인지가 판매 기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체 올 뉴 카니발의 평균 판매 기간은 32.7일이었지만, 풀옵션 차량은 약 4일이 빠른 평균 28.9일 만에 판매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올 뉴 쏘렌토는 선루프가 있을 경우 평균 3.9일 더 빨리 팔렸지만, 다른 옵션은 판매 기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 한국GM 스파크는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차가 1.2일 빨리 팔렸다. 다른 옵션은 영향이 적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개인 취향에 따라 선호 옵션이 다르지만, 선루프와 내비게이션의 경우엔 중고차 판매 기간에 영향을 꽤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SUV 차량은 선루프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는 등 차종에 따라 선호 옵션도 달랐다”고 말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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