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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단독 과반 확보 전망 … 개헌세력 정족수 3분의 2 넘을 듯

중앙일보 2017.10.13 01:03
지난 2일 아베 신조 총리(오른쪽)와 선거 유세 중인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사진 지지통신]

지난 2일 아베 신조 총리(오른쪽)와 선거 유세 중인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사진 지지통신]

오는 22일로 예정된 일본 중의원 선거를 열흘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가 10~11일에 걸쳐 전국 7만8285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민당의 260석 확보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중의원 해산 전 의석수인 34석을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돼 여당이 300석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희망의당은 당초 기대와 달리 69석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대표의 지지기반인 도쿄에서도 전체 25개 선거구 가운데 겨우 3석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를 포함하더라도 70석을 얻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민진당 내 리버럴계가 주축이 된 입헌민주당은 약진했다. 최대 45석 당선이 예상되면서 제3당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반(反) 보수층’를 대변하는 비례 대표 30석 이상을 입헌민주당이 흡수하는 모양새다. 그 밖에 공산당 20석, 일본유신회 10석, 사민당 1석, 무소속 28석 등으로 예측됐다.
 
자민당의 선전은 희망의당 출현으로 많은 지역구가 3각 구도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야당의 표가 갈라지면서 자민당이 유리해졌다. 전체 289개 지역구 가운데 200여 곳이 자민당·공명당 vs 희망의당·유신회 vs 입헌민주당·공산당·사민당 등의 3각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야당이 후보를 단일화 한 곳은 60여 곳 밖에 안된다.
 
자민당 단독으로 과반은 물론이고, 국회 상임위원장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절대안정다수(260석)에도 근접함에 따라 향후 아베 정권은 국정운영에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마이니치 신문 조사에서는 자민당이 최대 289석까지도 확보 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헌 추진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 분석을 바탕으로 자민당, 공명당(294석)과 희망의당 (69석)의 의석수를 합치면 개헌에 필요한 재적의원의 3분의 2(310석)을 훌쩍 넘는다. 이들 당이 개헌의 방식과 개정 대상에 대해서는 입장이 갈리지만, 총선 후 개헌논의가 활발해질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이번 조사는 다만 소선거구와 비례대표에서 각각 28%, 19%의 유권자가 아직 투표할 후보자와 정당을 정하지 않았다고 답해 마지막까지 상황은 유동적이다. 닛케이신문은 무당파 층의 동향과 투표율이 최종 변수로 꼽았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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