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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2명 ‘구름 갤러리’ … 평일에도 1라운드 최다인원 기록

중앙일보 2017.10.13 01:00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대회 첫날, 갤러리가 ‘구름’처럼 몰렸다. 12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에서 개막한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찾은 갤러리는 57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회 1라운드 최다 갤러리 기록(5588명)을 경신했다. 평일인 데다 기온도 영상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싸늘했지만, 주말을 방불케 하는 갤러리가 몰린 것이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3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을 위시해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참가한 덕분에 첫날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플래카드 등 응원 도구까지 준비한 유소연 팬클럽 회원들. [김지한 기자]

플래카드 등 응원 도구까지 준비한 유소연 팬클럽 회원들. [김지한 기자]

세계 1위 유소연(27·메디힐)과 2위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 3위 렉시 톰슨(22·미국)이 한데 묶인 이른바 ‘챔피언 조’는 단연 갤러리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자 골프 세계 최고수들의 플레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만큼 500여 갤러리가 몰려 세 선수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플래카드·머플러 등 응원 도구까지 준비한 박성현 팬클럽 회원들. [김지한 기자]

플래카드·머플러 등 응원 도구까지 준비한 박성현 팬클럽 회원들. [김지한 기자]

특히 박성현은 국내 무대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열성 팬이 많았는데, 이날도 팬클럽 회원 100여명이 몰려와 응원전을 펼쳤다. 팬들은 박성현이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기 전 미리 준비한 응원 구호를 외치고 머플러를 들어 보이며 응원했다. 또 버디 퍼트 때마다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주부 정선민(42)씨는 “박성현이 LPGA에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서 왔다. 4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대회장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팬클럽 회원들처럼 특정 선수를 조직적으로 응원하는 갤러리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전인지(23) 팬클럽 ‘플라잉덤보’ 회원들은 전인지가 직접 디자인한 모자를 쓰고 응원전을 펼쳤다. 유소연·김효주(22·롯데) 팬클럽 회원들도 대회장을 찾아 플래카드와 머플러를 앞세워 선수를 응원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선수가 한 홀씩 마치고 이동하면 “파이팅” “힘내요”를 외치며 격려했다. 전인지는 "목요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와서 깜짝 놀랐다. 설레는 마음으로 추운지 모르고 경기했다”고 말했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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