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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마곡단지를 융복합 기술개발 메카로”

중앙일보 2017.10.13 01:00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준(사진) LG 부회장이 그룹 내 최고 경영진과 임원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구 부회장은 12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400여명이 참석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임원 세미나에서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의 기본 경쟁력은 상품의 가치가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생산성 극대화를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현장의 역량이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임직원 여러분이 앞장서서 연구·개발(R&D), 제조, 영업, 서비스 등 각 현장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매일매일 혁신하는 역동적인 현장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번 달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융복합 기술개발의 메카로 삼아야 한다”며 “LG의 미래 사업을 이끌 융·복합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LG 관계자는 “공장의 스마트화를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제조 현장에서 폭발적인 생산성 향상을 불러일으키는 만큼, 현장 돌아가는 사정을 더 세심하게 챙기라는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각 계열사 CEO들에게 직접 인재 확보에 나서달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구 부회장은 “기업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품질과 환경 안전 등에서 실수나 부주의로 고객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며 “능력 있는 우수 인재 선발도 각별히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임원 세미나에서는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도요타의 자회사인 기후차체공업의 호시노 테츠오 회장을 초빙해 강연을 들었다. 기후차체공업은 도요타의 핵심 협력사였다가 지난 2007년 자회사로 편입된 곳이다. 호시노 회장은 제조 혁신의 대명사인 이른바 ‘도요타생산방식(TPS)’의 창시자 오노 다이치 전 도요타 부사장으로부터 경영을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끊임없이 낭비를 찾아 개선하고 이를 표준화해 세계 최고 품질에 도전해야 한다”며 TPS 사례를 소개했다. 분기에 한 번씩 열리는 LG 임원 세미나는 줄곧 구본무 LG 회장이 주재해왔지만 올해 5월부터는 동생인 구 부회장이 주재하고 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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