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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北 도발은 몰락의 길"…트럼프 통화서 "자체 방위력 강화" 언급

중앙일보 2017.09.17 15:19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수록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오른쪽 트럼프 대통령 [청와대 제공ㆍ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오른쪽 트럼프 대통령 [청와대 제공ㆍ연합뉴스 자료사진]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정권이 도발할수록 더욱 강화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더욱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을 가해나가자는데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자체적인 억지 및 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 방위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는 것인 필요하다”며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 무기 보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를 표한다. 앞으로 관련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동맹강화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문 대통령에게 ‘미국 최신 무기 구입’을 수차례 직접 언급해왔다. 지난 5일 통화 직후엔 트위터에 “일본과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매우 정교한 군사장비를 상당히 증가한 규모로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안에서 열린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타격훈련에서 한국군 탄도미사일 현무-2A(왼쪽)와 주한미군 에이태킴스(ATACMS)가 동시 발사되고 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안에서 열린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타격훈련에서 한국군 탄도미사일 현무-2A(왼쪽)와 주한미군 에이태킴스(ATACMS)가 동시 발사되고 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직 어떤 무기를 판다는 문제는 확정적으로 말한 적 없지만 한국군의 전략적 자체 방어능력 향상을 위한 대화를 오래 해왔다”며 “실무 합의에 이르게 돼야 ‘그게 어떤 것이었다’는 합의 결과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전술핵과 관련된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18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다시 만나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문 대통령 취임 후 5번째로, 지난 4일 당초 500㎏으로 제한돼 있던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합의한지 13일 만이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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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희 위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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