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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안보 중시' 홍준표, 회동 참석 기대"…이혜훈 "洪, 토라져 있을 때 아니다"

중앙일보 2017.07.17 11:20
청와대가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불참 의사를 밝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게 “통 큰 모습으로 회동에 와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중앙포토]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보를 중요하게 강조해 온 자유한국당 대표가 외교ㆍ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빠질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병헌 정무수석이 지금도 국회에 가서 이런 점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홍 대표가) 큰 결단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홍 대표가 역제안한 원내대표간 회동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률이나 법안, 예산 문제를 다룬다면 원내대표 회동이 가능하겠지만,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의 방미와 방독 순방외교와 안보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당 대표 회동이 맞다”며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바른정당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홍 대표도 새로 선출됐기 때문에 그런 의미를 겸해서 당 대표들을 뵙는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홍 대표가 끝까지 불참 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19일로 예정된 회동을 그대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홍 대표가 오시길 기대하고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못 오신다 해도 참석하시기로 한 대표들에 예의를 지키는 게 맞는 만큼 회동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의 성격과 관련해선 “독재정권 시절 제1야당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 정국을 푸는 마지막 해법을 찾는 것이 ‘영수회담’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영수회담이라는 용어보다는 ‘여야 대표 초청 회동’ 정도가 좋겠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왼쪽)가 지난 4일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전병헌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 축하난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왼쪽)가 지난 4일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전병헌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 축하난을 받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들이 본부중대, 1ㆍ2ㆍ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여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 뱁새가 아무리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을 간다”며 청와대 회동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15일엔 청와대의 여야 5당 대표 회동제안에 대해 원내대표 회담을 역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토라져 있을 한가한 때가 아니다”라며 “영수회담을 원내대표가 추진한다? 원내대표는 국회의 대표로, 국회만 들으라는 오만한 발상이다. 홍 대표가 개인적인 사사로운 감정보다 나라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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