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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유튜버 '쌍수'하게 만든 임종 직전 할머니의 말

중앙일보 2017.07.17 10:51
[사진 '유트루' 유튜브 동영상 캡처]

[사진 '유트루' 유튜브 동영상 캡처]

한 유튜버의 쌍꺼풀 수술을 결심하게 한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사연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인 '유트루(YOOTRUE ON AIR)'는 작년 9월 1일 "유트루의 쌍꺼풀 수술한 이유"라는 동영상에서 외할머니가 편찮으실 당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해당 동영상은 30만 회를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유트루의 외할머니께서 건강 상태가 나빠져 유트루는 가족과 함께 병문안을 갔다.
 
거동이 불편해 계속 침대에 누워있거나 앉아 계시던 할머니는 유트루와 그녀의 여동생을 번갈아 쳐다보셨다. 유트루는 건강이 좋지 않으신 할머니의 모습에 할머니가 우리를 어떤 이유로 쳐다보실까 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다음에 해주신 말씀이 유트루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할머니는 갑자기 "얘(유트루의 여동생)는 됐는데, 얘는 안됐어(유트루)"라고 말해 유트루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어 할머니는 "얘는 쌍꺼풀을 해야 돼"라며 유트루의 외모를 지적하셨다.
 
유트루는 "할머니가 온 기력을 다해 손가락질까지 하시면서 제 동생은 됐는데 저는 쌍꺼풀이 없어서 안 된다는 거예요"라며 당시의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녀는 "너무 기죽고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야기할 것이 이것밖에 없을 정도로 정말 긴급한 상황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뵙던 날, 할머니는 등을 돌리고 창쪽을 바라보시고 있었다. 유트루는 할머니의 더욱 나빠진 몸 상태에 침울한 분위기를 환기하고 싶었다.
 
유트루는 할머니께 다시 한번 "할머니 저는 정말 안될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외할머니는 온 힘을 짜내어 고개를 조금 돌리신 뒤 고개를 가로저으셨다고 한다. 유트루는 "다시 한번 좌절했다"며 마지막까지 단호하신 외할머니의 뜻에 따라 결국 울면서 웃으면서 쌍꺼풀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유트루는 그때 할머니의 말씀을 듣고 쌍꺼풀 수술을 해 지금 제가 뷰티 유튜버로서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웃으라는 거야 울라는 거야, 언니 하나만 해요" "할머니 말씀 잘 들으니까 뷰티 유튜버로서 성공도 하고! 역시 어른 말씀은 새겨들어야 한다" "유트루 님은 인생이 개그 같아요"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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