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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3기' 신성일 "내겐 호적상 부인보다, 애인이 더 소중해"

중앙일보 2017.07.17 05:58
배우 신성일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신 씨는 지난달 26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폐암 3기로 진단받고 통원 치료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배우 신성일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신 씨는 지난달 26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폐암 3기로 진단받고 통원 치료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폐암 3기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간의 안타까움을 샀던 배우 신성일이 투병 생활과 자신의 사랑관에 대해 덤덤하게 털어놨다.  
 
신성일은 17일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리를 하니 평소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 내 몸에서 암을 내쫓아버리려고 한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담배도 피우지 않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살았는데도 폐암에 걸린 이유에 대해 "기도실을 마련하고 어머니 영정 앞에서 7년간 거의 날마다 기도해왔다"며 밀폐된 작은 방에서 향을 피운 것을 원인으로 추측했다.  
 
신성일은 부인 엄앵란 여사와 따로 지낸다며 "마누라 꽁무니 따라다니며 얻어먹는 사내놈치고 건강한 놈 없다. 57세 때부터 독립해 살았다"며 "독립하려면 나처럼 집이 두 채쯤 되어야 한다. 그런 능력을 갖춰야 그럴 수 있다. 그게 아무나 되는 줄 아냐"고 말했다.  
 
과거 방송에 나와 이야기했던 애인과 같이 사냐는 질문에 그는 "그 친구는 대구에 직장이 있는데 여기 있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자들이 말 못 할 것을 비난을 감수하면서 솔직하게 말했다. 방송에 나와 떠들어 광고가 끊기고 비난과 공격도 받았지만 지금 함께하는 애인의 존재를 숨기고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껏 나는 애인이 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애인은 내게 삶의 활력을 줬다"며 "내게는 호적상 부인보다, 사랑을 나누고 취향이 맞고 대화가 되는 애인이 더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엄앵란 여사는 각자의 존재감을 인정해주는 영원한 부부라며 "부부 관계에 대해서는 남들은 알 수 없는 게 있다"고도 말했다.  
 
신성일은 몸을 회복해 1년 뒤 '행복'에 관한 영화에 출연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도 나는 죽는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해 복귀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기자 정보
이가영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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