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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입국 후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 귀가 후 이상 땐 1339 전화신고

중앙일보 2017.07.17 00:02
 해외여행 대중화 시대다. 한국관광공사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내국인 출국자는 2238만 명으로 전년(1931만 명)보다 15.9% 증가했다.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비자·환전·숙박·보험은 챙기지만 정작 감염병에 대한 준비는 미흡하다. 여행 전 해외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못 했다면 입국 후 ‘건강상태 질문서 작성’과 ‘1339 신고’를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건강상태 질문서’는 2016년 8월 4일부터 검역감염병 오염 지역을 경유 또는 체류한 입국자가 반드시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 미제출 시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검역감염병 오염 지역이란 질병관리본부장이 검역이 필요하다고 지정한 지역으로 2017년 6월 30일 기준, 총 62개국이다. 오염 지역은 콜레라,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페스트, 폴리오, 황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검역감염병이 발행한 지 1년이 경과하지 않았거나 현재 발생하는 국가다. 자세한 오염 지역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강상태 질문서는 A4 용지 절반 크기의 노란색 종이로 입국자의 성명과 여권번호, 선박 또는 항공기 좌석번호 등 개인 정보를 기재한다. 또 입국일 기준으로 21일 내 방문 또는 경유한 국가명과 건강 상태를 표기하면 된다. 21일이 기준인 이유는 검역감염병의 잠복기가 최장 21일이기 때문이다. 잠복기는 콜레라 5일, 페스트 6일, 메르스 14일, 폴리오 21일이다.
 
 작성된 건강상태 질문서는 국내에 감염병이 유입될 경우 감염자는 물론 감염자와 접촉한 입국자를 신속하게 파악해 메르스와 같은 국가적 감염 사태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오염 지역을 체류 또는 경유한 입국자가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검역법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귀가 후 발열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병원에 가기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해야 한다. 보건·의료 분야 학위 및 면허 소지자로 구성된 1339 전문상담사가 신고자의 증상을 확인한 후 근처 보건소로 연결해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감염병으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설사·구토·복통·발열·오한·기침·근육통·두통·발진 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콜센터 1339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하며, 법무부의 외국인 종합안내센터와 연계해 외국인 상담도 제공한다. 이 밖에 1339는 해외여행 전 여행지의 감염병 정보도 제공한다.
 
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국내 콜센터 별도 번호(+82-2-2163-5945)로 연락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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