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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명퇴 후 사업 실패한 60대, 절약해도 생활비 부족한데 …

중앙일보 2017.06.21 01:00
Q. 대전에 사는 윤모(65)씨. 공기업에서 명예퇴직한 후 사업에 손을 대 10여년간 운영했다. 그러나 최근 경영상태가 나빠져 사업을 정리했다. 사는 집 규모를 줄이고, 외국어 번역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자녀들이 결혼해 부양부담은 없지만 생활비 마련이 어렵다며 상담을 구했다.
 
주택연금·월지급식 상품 가입하면 월 수입 79만원 늘어" 
 
A. 윤씨네는 사업 실패후 거주 아파트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다. 여기서 남는 차액 3억5000만원을 새마을 금고에 넣어두고 받는 이자 58만원과 국민연금 90만원, 번역 원고료 20만원이 한달 동안 얻는 수입이다. 그러나 이걸로는 생활비 충당이 안돼 추가적인 노후 수입원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ELS에 3억원 넣으면 월 84만원=윤씨네는 빠듯한 수입으로 최소한의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매달 3만원씩 적자다. 은퇴생활에 꼭 필요한 보장 준비라든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한 비상자금 마련은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다.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거주 아파트를 주택연금에 드는 것이다. 아파트의 현 시세는 2억원. 종신형으로 신청할 경우 매달 48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지금의 자금운용 방식은 금리가 너무 낮아 원하는 생활비를 만들 수 없다. 수익성을 보강해야 한다는 말이다. 새마을 금고에 예치한 3억5000만원 중 5000만원을 변동금리형 정기예금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변동금리형 정기예금은 3개월마다 금리를 조정하는 상품으로 금리상승기에 적합한 재테크 방법이다. 여기서 월 이자가 6만원이 생긴다. 나머지 3억원은 현금흐름이 나오는 월지급식 ELS(주가연계증권)나 ELT(주가연계신탁)에 가입하기 바란다. 도중의 주가변동과 상관없이 만기일 기준가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수익을 지급하는 ‘노낙인’ 구조의 지수형을 추천한다. 연 수익률 4% 기준 세후 월 83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변동금리형 정기예금을 합치면 새마을 금고에 예치할 때보다 이자수입이 31만원 많다.
 
결국 윤씨네는 주택연금 가입과 금융상품 갈아타기를 통한 재산리모델링으로 월 수입이 79만원 늘게 돼 가계에 숨통이 터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비·경조사비 줄여 보험 가입을=이렇게 늘어난 현금흐름은 저축해 비상예비자금으로 쓰면 좋겠다. 은퇴생활 중엔 건강, 가전제품의 감가상각, 여행 등으로 예기치 않게 돈 쓸 곳이 생기는데, 이에 대비하자는 취지다. 매달 79만원을 정기적금 등에 적립할 경우 연간 1000만원의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다.
 
윤씨 부부는 노후 건강에 대한 보장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 적자 가계여서 보험 가입여력도 없다. 지출 규모를 줄여서라도 꼭 필요한 보험료는 불입하는 것이 좋겠다. 윤씨네는 통신비를 월 11만원 내는데, 알뜰폰으로 바꾸면 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20만원씩 나가는 경조사비는 15만원만 쓰도록 하자. 이렇게 절약한 돈으로 갑작스런 질병발생시 기본적인 진단금과 수술·입원비를 지급하는 정기보험 가입을 권한다. 월 보험료는 남편 6만원, 부인 4만원 정도 든다.
 
◆종합소득세 거의 없어= 윤씨의 연간 국민연금 수령액은 1080만원이다. 이중 2001년 이후 불입분인 506만원만 종합과세에 합산되는데, 여기서 연금소득공제 410만원을 제하면 합산되는 금액은 미미하다. 국민연금 외 소득인 번역료 수입은 연간 240만원에 불과해 윤씨와 배우자 공제를 차감하면 종합소득세는 없다고 봐도 된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525,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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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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