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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최고의 수제화 장인이 빚는 예술 그 가치를 위한 열정은 현재진행형

중앙일보 2017.06.21 00:02
금강제화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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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가진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족이 많아지면서 트렌드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현명한 소비가 화두다. 이런 상황에서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최고급 수제화 브랜드 ‘헤리티지’(Heritage)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헤리티지는 금강제화 대표 브랜드 ‘리갈’(Regal)의 고급화 라인이다. 지난 1999년 한정판으로 처음 선보인 후 현재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헤리티지의 판매량은 6만7500켤레로 2015년 6만2000켤레보다 9% 증가했다. 이에 금강제화는 헤리티지를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연령에 상관없이 수제화에 관심을 갖는 남성 고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 번 헤리티지를 신으면 헤리티지만 고집하는 고객으로 변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헤리티지는 공수 과정과 소재에 따라 30만원부터 150만원대의 제품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노르베제 공법이 들어간 제품의 가격은 150만원대이다. 악어의 배 부분 가죽을 사용해 제작할 경우 제품 가격에 300만원이 추가된다. 구두 장인의 최고 기술 제법들로 제작 시에는 최대 599만원까지도 올라간다. 금강제화가 전 세계에서 공수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자재는 1000여 개에 이른다.
 
정통 굿이어 웰트화 재현
 
헤리티지의 모든 제품은 디자인 연구에서 스케치, 가죽 선정, 가죽 커팅, 박음질, 피니싱 마무리 등 150여 개 이상의 모든 공정이 금강제화의 부평 공장에서 진행된다. 1978년 설립된 금강제화의 부평 공장은 금강제화의 자부심이다. 금강제화가 열악한 국내 제화시장에서 오랜 세월 건재를 과시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부평공장의 숨은 장인들 덕분이다.
 
이곳에는 분야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25년 경력의 장인을 위한 수작업 공정실이 별도로 있다. 정통 굿이어 웰트화(Goodyear Welt)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이탈리아·영국 등 각지에서 어렵게 공수한 90여 종의 기계 설비도 갖춰져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타 제조사들처럼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이나 동남아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해외 OEM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지만 구두는 정교한 손기술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이기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인 구두 장인의 실력을 믿고 국내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강제화 부평공장에서는 신발 제작 시 소재의 재단부터 숙련된 기능자들에 의해 사전 기술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조립·완성 단계에 이르기까지 수시로 품질 검사를 진행한다. 완성 후에는 전수 검사를 한다. 금강제화는 굿이어 웰트 라인을 통해 견고하고 중후한 멋이 있는 신발을 생산하고 있다. 통기성과 흡습성이 우수해 장시간 착용 시에도 발이 편안한 신발이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노르베제 공법을 다루는 장인은 전 세계적으로 100여 명이 있는데 이 중 국내에 단 2명이 있고 그 중 한 명이 금강제화 헤리티지 전문 장인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리티지의 모든 제품은 150여 개 이상의 모든 공정이 금강제화의 부평 공장에서 진행된다. 부평 공장은 신발 제작 시 조립, 완성단계에 이르기까지 수시로 품질 검사를 진행한다. 완성 후에도 전수검사를 진행해 높은 품질 경쟁력을 지키고 있다. [사진 금강제화]

헤리티지의 모든 제품은 150여 개 이상의 모든 공정이 금강제화의 부평 공장에서 진행된다. 부평 공장은 신발 제작 시 조립, 완성단계에 이르기까지 수시로 품질 검사를 진행한다. 완성 후에도 전수검사를 진행해 높은 품질 경쟁력을 지키고 있다. [사진 금강제화]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
 
금강제화는 시작에서 완성 단계까지 오로지 한 사람만의 마음과 취향에 맞춰 만든다는 장인정신을 의미하는 ‘비스포크’(Bespok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숙련된 장인의 능숙한 손놀림으로 사이즈를 측정하고 구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헤리티지 세븐, 블랙을 비롯한 헤리티지의 모든 컬렉션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제작을 의뢰할 수 있다. 이렇게 까다롭게 작성된 오더 시트는 헤리티지 장인의 작업실에 접수된다. 고객은 5~6주 후에 구두 장인이 직접 제작한 맞춤 구두를 받을 수 있다.
 
고객 고유의 이름이 새겨진 단풍나무 라스트는 헤리티지 라스트룸에 영구 보관된다.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발 모양과 같은 구두를 재주문할 수 있다. 슈트리와 라이프스타일 슈케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반세기 이상 제화 시장을 평정하며 최고의 구두를 선사하기 위한 열정은 아직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대한민국 명품 수제화의 선두주자로 앞으로 출시될 최고의 기술들의 제품들과 헤리티지 행보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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