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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의 리즈 시절 혹은 흑역사

중앙일보 2017.06.20 01:41
'아웃사이더'

'아웃사이더'

 
 
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장르 드라마 상영시간 91분 등급 12세 관람가 제작연도 1983년
 
1970년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신들린 듯 걸작을 쏟아냈다. ‘대부’(1972) ‘컨버세이션’(1974) ‘지옥의 묵시록’(1979)의 대장정을 마치고 발표한 ‘아웃사이더’(1983)는 같은 사람의 것이 맞나 싶을 만큼 돌발적이다. 70년대 그의 영화가 묵직한 직구라면, ‘아웃사이더’는 연습 삼아 힘 빼고 던져 본 변화구 같다. 만듦새는 들쑥날쑥하고, (어떻게 OK컷이 났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배우들의 연기도 엉성하기만 하다. 
 
'아웃사이더'는 오클라호마 빈민촌의 반항적인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다. 이 전형적인 청춘 성장영화를 잊지 못하는 이유? 일단 ‘아웃사이더’의 캐스팅 때문이다. ‘더티 댄싱’(1987) 이전의 패트릭 스웨이즈, ‘잠복근무’(1987) 이전의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그리고 ‘탑 건’(1987) 이전의 톰 크루즈 등 당대 할리우드 스타의 초짜 시절을 엿볼 수 있다. 다이앤 레인의 눈부신 외모하며, 천둥벌거숭이 같은 크루즈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아깝지 않다. 
 
그리고 적재적소에 터져 나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들. ‘Blue Moon’ ‘Mystery Train’ 등 무려 6곡이 담겼다. 한껏 기름칠한 헤어스타일에, 자유분방한 옷을 입고, 거친 로큰롤에 맞춰, 사력을 다해 치고받는 혈기. 그 청춘들의 모습은 언제 봐도 치명적이다. 
 
TIP. 2005년 재발매한 DVD 버전을 추천. 22분 추가한 복원판으로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들로 가득 차 있다.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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