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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ㆍ중국 거론하다 "2∼3시간전 매우 특이한 움직임"

중앙일보 2017.04.21 06: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대북 압박을 설명하던 도중 “매우 특이한 움직임(Some very unusual moves)이 지난 2∼3시간 전에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런 돌발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오후 4시(한국시간 오전 5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 직전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는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 모든 전문가는 중국이 지금처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한다”며 “석탄을 실은 많은 선박이 (북한에) 되돌려 보내졌고  많은 다른 일들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특이한 움직임’을 거론한 뒤 “나는 시 주석이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정말로 확신한다. 중국이 (결과를 만들 정도로) 할 수 있을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그가 열심히 할 것으로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특이한 움직임’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추가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매우 특이한 움직임’이 중국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북한 내 이상 동향인지 여부를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일부 언론들은 이를 중국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CNN은 중국의 대북 움직임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CNN은 앞서 미군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의 폭격기들이 ‘높은 경계 태세’에 돌입했으며,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의 군용기들이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군 당국자는 중국의 조치는 북한의 비상사태(contingency)에 대응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도 같은 맥락으로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정부 당국자는 중국군 폭격기의 활동이 평소보다 높은 단계로 이는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는 신호라고 알렸다. 블룸버그통신도 “중국 정부가 취한 조치”로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은 “북한의 김정은이 정신적으로 불안하다고 보는가. 최근의 사태 전개에 대해 매우 우려하는 이유가 이 때문인가? 김정은은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인물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관한 한 우리는 (대응에서) 제대로 갖춰져 있고 군은 신속히 증강되고 있다”며 “많은 일이 지난 짧은 기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신 안정상태에 관한)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다”며 “그 답이 부정적인 게 아니라 긍정적인 것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대단히 존경한다. 우리가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서 훌륭한 정상회담을 했는데 우리는 서로를 알게 됐고, 서로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를 대단히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거듭 칭찬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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