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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장덕진 전 농수산부 장관 별세

중앙일보 2017.04.21 01:09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시절 국회의원과 농수산부 장관 등을 지낸 장덕진(사진)씨가 20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장 전 장관은 고 육영수 여사의 언니 육인순씨의 사위로, 박정희 대통령의 처조카 사위이기도 하다.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고등고시 사법과(1958년), 행정과(60년), 외교과(61년)에 모두 합격하는 이른바 ‘고시 3관왕’에 오르며 일찌감치 이름을 날렸다. 장 전 장관은 60년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68년 재무부 이재국장 겸 박정희 대통령의 비서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대한축구협회 재무이사를 맡은 것이 인연이 되어 70년부터 73년까지 제31대와 32대 대한축구협회장을 역임했다. 축구협회장 시절 장 전 장관은 금융축구팀을 창설한 데 이어 박정희 대통령컵 쟁탈 아시아축구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며 한국이 아시아 축구의 중심에 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축구 대표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70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또 청룡(1진)과 백호(2진) 등 국가대표 상비군을 창설했고, 상비군 전용 숙소도 건립했다.
 
제8대 국회의원(서울 영등포 갑·민주공화당)과 경제기획원 차관을 거쳐 77년 42세의 나이로 농수산부 장관 자리에 올랐다.
 
85년엔 고려대 교우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고인은 중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각별했다. 관직을 떠난 이후인 88년엔 중국 진출을 연구하는 대륙연구소를 설립했다. 93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특별경제고문을 거쳐 94년엔 중국 하얼빈공과대 명예교수에 취임하기도 했다. 95년엔 중국 지린(吉林)성 경제고문도 맡았다. 제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99년)도 지냈다.
 
유족으로는 TV조선 국제부장인 장남 원준씨를 비롯해 정아·호준씨가 있다. 발인은 22일 오전 9시3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02-2258-5940.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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