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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 영국·독일, 새 방위조약 맺기로

중앙일보 2017.03.21 02:01
영국과 독일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를 대비한 새 공동방위조약에 서명을 앞두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미래의 방위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독일과 준비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독일 국방부도 이를 확인하고 “브렉시트와 관계 없이 영국은 나토의 강력한 동맹으로 남을 것이며, 영국과 독일 간의 관계도 굳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새 방위조약은 유럽에서 세력 확장을 꾀하는 러시아를 저지하고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두 나라는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에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 이미 영·독은 나토 차원에서 각각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에 병력을 파견해 러시아에 맞서고 있다. 나토 회원국인 미국과 캐나다도 라트비아, 폴란드에서 나토군 임무를 수행 중이다.
 
영·독의 협력 분야에는 최근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고 있는 사이버안보와 해양순찰도 포함된다. 러시아는 해커들을 동원해 각국 정부기관을 공격하거나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발트해와 북대서양 인근에 신형 미사일과 잠수함 배치를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군사력을 증강해왔다. 영·독의 새 조약에 따라 영국의 신형 기동헬기 와일드캣과 지중해에 배치된 독일 구축함은 연내에 합동군사작전을 벌일 계획이다.
 
이승근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방위조약은 브렉시트 이후 유럽 안보전선에서의 영향력 상실을 우려하는 영국과 안보 분야에서 입김이 약했던 독일이 협력해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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