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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주호와 친구들의 활약 보며 신뢰·우애·긍정의 힘 느꼈죠

중앙일보 2017.03.20 17:14
[나도 북마스터] 『잠의 여왕 상·하』를 읽고
김혜진 학생기자

김혜진 학생기자


글=김혜진(청주 봉정초 5)학생기자 




이 책은 표지부터 독특했다. 어두컴컴한 배경에 악당과 맞서고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흥미로웠다. 판타지와 추리 소설의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책을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예상이 맞았다. 인간들의 꿈을 관리하는 '잠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설정과 악당 검은 마녀의 비밀을 밝혀가는 이야기에서 스릴과 감동 모두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등장인물을 통해 배운 세 가지 메시지가 오래 기억에 남았다. 


첫 번째 메시지는 친구 간의 신뢰다. 주인공 주호와 검은 마녀의 대결 과정은 험난하다. 모든 소설이 그렇듯 주인공이 승리하기 마련이지만 『잠의 여왕』은 유독 주호 친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서로서로 지켜주겠다는 믿음과 우정이 부러울 정도였다. 이와 반대로 잠의 여왕과 요정을 배신한 헤클리스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며 친구 간에 신뢰가 깨지면 모두에게 상처가 된다는 걸 알게 됐다.


두 번째로 배운 점은 형제·자매간 우애다. 검은 마녀 멜리나는 언니 셀리나에게만 사랑을 주는 부모님 때문에 외로웠다. 그 외로움이 그녀를 검은 마녀로 만든 것이었다. 악당은 무조건 나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멜리나의 사정을 알게 되니 그녀가 이해됐다. 두 자매가 다시 화해하고, 비극이 끝나길 바랐지만, 결과는 내 생각과 달랐다. 서로를 용서하고 툭툭 털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마지막으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를 배웠다. 자신을 따돌린 친구들을 용서하고 긍정의 마음을 내비친 요정 포포의 행동이 인상 깊었다. 포포는 아무리 오해를 받아도 늘 좋은 마음을 가지고 행동한 덕에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었다. 이기적인 마음에서 벗어나 친구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이 책의 결말은 '검은 마녀의 수정 거울이 박힌 강물은 여전히 검게 물들어 있다'는 문구로 여운을 남겼다. 검은 마녀가 다시 깨어나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수도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 하지만 주호와 친구들이 있는 한 잠의 세계는 영원히 평화로울 것이라 믿는다.

잠의 여왕

잠의 여왕

 
『잠의 여왕 상·하』
강경호 글, 김유진 그림,
264쪽·304쪽,
머스트비
각 1만1500원·1만2000원.
 
기자 정보
이민정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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