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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 하키의 진화, 세계 2위도 안 무섭다

중앙일보 2017.03.20 01:00
아이스하키 한국-러시아 경기 모습

아이스하키 한국-러시아 경기 모습

3-4, 그리고 2-5. 이틀 연속 졌지만 깜짝 놀랄 만한 성과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 23위)이 러시아(2위)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백지선(50)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2-5(1-1, 1-2, 0-2)로 역전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는 3-4로 졌다.
 
러시아는 캐나다·미국과 함께 세계 아이스하키 최강국으로 꼽힌다. 소련 시절을 포함해 8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월드챔피언십에서 25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가 진행 중이라 알렉스 오베츠킨(31·워싱턴 캐피털스) 등 수퍼스타들은 친선경기에 불참했다. 하지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러시아는 25세 이하 젊은 유망주들을 보냈다.
아이스하키 한국-러시아 경기 모습

아이스하키 한국-러시아 경기 모습

세계선수권 2부리그에 속한 한국이 지금까지 맞붙은 최강팀은 노르웨이(11위)였다. 한국이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게다가 한국은 마이크 테스트위드(한라) 등 귀화 선수 4명이 빠진 상태였다.

한국은 러시아와 접전을 벌이며 강팀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다. 한국은 19일 경기에서는 안진휘(한라)·성우제(한라)의 연속골로 2피리어드에서 2-1로 앞서기도 했다. 18일 경기에서는 0-3으로 뒤진 3피리어드에 3골을 몰아넣으며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내년 2월 평창올림픽에서 캐나다(1위)·체코(5위)·스위스(7위)와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 백지선 감독은 “세계 정상급 팀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했다. 실전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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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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