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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수출하는 현대백화점그룹

중앙일보 2017.03.20 01:00
베트남 소방청과 에버다임의 계약 체결식 모습. 전병찬 에버다임 사장(앞줄 오른쪽), 베트남 공안부 소방청 단 비엣 만 준장(앞줄 왼쪽), 이혁 주베트남 대사(뒷줄 오른쪽에서 둘째), 박종규 한국 수출입은행 하노이 사무소장(뒷줄 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사진 에버다임]

베트남 소방청과 에버다임의 계약 체결식 모습. 전병찬 에버다임 사장(앞줄 오른쪽), 베트남 공안부 소방청 단 비엣 만 준장(앞줄 왼쪽), 이혁 주베트남 대사(뒷줄 오른쪽에서 둘째), 박종규 한국 수출입은행 하노이 사무소장(뒷줄 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사진 에버다임]

현대백화점그룹이 베트남에 소방차를 판매한다. 계열사인 산업기계·특장차 전문기업 에버다임을 통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특수차량 납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에버다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베트남 소방청과 231억원 규모의 소방차·구조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2월까지 굴절 소방차 등 총 81대를 베트남 소방국에 납품한다는 내용이다. 에버다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소방 관련 장비의 단일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에버다임은 산업기계·특장차 전문기업이다. 콘크리트 펌프카, 소방차, 타워크레인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80여 개국, 140여 글로벌 딜러를 통해 전세계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소방차 등 소방 관련 장비 매출은 486억원에 달했다. 이번 계약액만 지난해 매출의 절반 가까운 47.5%다. 전체 수출액(1146억원)에서는 20%를 차지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인도네이사, 태국 등 아세안 신흥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3년 내 글로벌 수출 총액 중 동남아시아 지역 규모를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해 에버다임의 수출 중 동남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15% 수준이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각국 정부가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건설 중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잦은 지진과 화재로 소방차 등 특수차량 도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수출 계약은 에버다임과 정부가 손발을 맞춰 일군 성과로 평가 받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2014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낙후된 소방장비 교체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국내 특장차 생산기업들과 함께 수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에버다임 관계자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을 통해 대규모 수출계약이 진행됐다”며 “정부 차원의 개도국 경제 발전 및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이 재정상태가 열악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 대상 수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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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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