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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그리너리 이전에 올해의 색은

중앙일보 2017.01.14 12:45

색채 전문기업 팬톤은 2000년 이후 해마다 ‘올해의 컬러’를 발표한다. 팬톤의 연구원과 전문가들이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관찰한 사회ㆍ문화적 현상을 분석해 이에 어울리는 색채를 선정한다. 팬톤이 선택한 올해의 컬러는 ‘그리너리’. 정치ㆍ경제적으로 지치고 힘들었던 지난해를 잊고, 2017년 새로운 희망과 자연에 더 가까운 삶을 추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앞서서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은 무엇이었을까. 2016년의 색은 로즈쿼츠(Rose Quartz)와 세레니티(Serenity)였다.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분홍색과 파스텔톤 하늘색이다. '올해의 색'으로 두 가지를 선정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젠더리스 현상과 양성 평등을 표현한 것이었다. 실제로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미켈레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이 남성복에 과감하게 분홍색을 쓰면서 ‘여성은 분홍, 남성은 파랑’이란 선입견을 뒤흔들었다.

2015년에는 농익은 와인의 빛깔인 마르살라(Marsala)를 선정했다. 마르살라는 레드와인 생산지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있는 마을 이름인데, 잘 익은 와인처럼 차분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팬톤은 "맛있는 식사에서 느낄 수 있는 만족감, 우아함을 보여주는 데다 패션, 뷰티, 홈 인테리어, 산업 디자인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색"이라고 밝혔다. 유분기 없는 매트한 적갈색 립스틱이 대거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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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색은 보라색과 분홍색이 섞인 듯한 느낌의 래디언트 오키드(Radiant Orchid)였다. 리트리스 아이즈만 팬톤 색채연구소장은 "푸샤(꽃분홍)·핑크·퍼플이 묘하게 섞인 이 색은 독창성과 창조성, 그리고 혁신을 촉구하는 색"이라고 말했다.

2013년은 럭셔리를 상징하는 초록빛 에메랄드(Emerald)를 선택했다. 초록색은 활력과 우아함,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웰빙과 균형 및 조화를 추구하는 색이다. 2012년의 색은 붉은빛이 도는 오렌지색인 텐저린 탱고(Tangerine Tango)였다. 이 색은 빨간색의 쾔활함과 아드레날린, 노랑색의 친근함과 따뜻함이 결합돼 만들어졌다. 경기 침체를 뚫고 나올 활력과 에너지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정됐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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