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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WBC에서 이 모습 볼 수 있을까

중앙일보 2017.01.14 00:51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오는 3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뛰고 싶어한다. 사진은 2009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는 추신수. [중앙포토]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오는 3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뛰고 싶어한다. 사진은 2009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는 추신수. [중앙포토]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야구대표팀 김인식(70)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중심타자 추신수(35·텍사스)의 합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는 13일 외야수 김현수(29·볼티모어) 대신 손아섭(29·롯데)을 대표팀 엔트리(28명)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포수 김태군(28·NC), 내야수 김하성(22·넥센)을 새로 뽑은 데 이어 손아섭을 추가로 선발하면서 대표팀 구성을 마무리하고 있다. 남은 변수는 추신수다.

김 감독은 “추신수의 참가는 오는 20일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부상방지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텍사스 구단이 WBC 참가를 반대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부상방지위원회는 구단과 MLB 선수노조 관계자로 구성된다. 추신수는 지난해 허리 등의 부상으로 네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 이력이 있고 연봉(2000만 달러·약 236억원)이 높은 추신수의 WBC 출전을 부상방지위원회가 막을 가능성이 크다.

추신수의 에이전트 송재우씨는 “WBC에 출전하겠다는 추신수의 의지는 강하다. 이번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2017 WBC 1라운드(3월 6~10일·서울 고척돔)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추신수는 부산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갔고, 그 이후로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만 참가했다. 그래서 이번 WBC를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 앞에서 기량을 선보이고 싶어한다. 조만간 추신수의 강한 의지를 텍사스 구단에 다시 한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추신수를 꼭 필요한 선수로 여긴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해 말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강정호(30·피츠버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현수의 공백은 같은 왼손타자이자 외야수인 손아섭으로 어느 정도 메웠다. 현재 대표팀 엔트리에 들어 있는 현역 MLB 타자는 추신수밖에 없다. 왼손타자인 추신수가 타선의 중심을 잡아 주면 이대호(35·전 시애틀)·김태균(35·한화) 등 오른손 거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들 세 선수와 대표팀 내야수 정근우(35·한화)는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들이다. 추신수의 합류가 확정된다면 청소년 대표 동기들이 17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이들 네 선수가 모인 대회에서 야구 대표팀은 2009년 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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