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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지휘 부천필, 말러 교향곡 6번 음반 발매

중앙일보 2016.04.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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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6번을 녹음했다. 22일 소니 클래시컬(Sony Classical)에서 발매되는 음반의 녹음은 작년 9월 고양아람누리 하이든홀에서 이뤄졌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실황녹음(라이브 레코딩)이 아니라 음반만을 위한 집중적인 세션 녹음으로 진행됐다. 녹음을 지휘한 톤마이스터 최진은 “열려있는 사운드를 추구했다. 각 악기들의 자연스러운 음색을 충실히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말러 교향곡 6번은 지휘자에 따라 악장 배열 순서가 달라진다. 2악장과 3악장을 ‘스케르초-안단테’로 가져가는 경우와 ‘안단테-스케르초’로 두는 경우가 있다. 말러가 스케르초-안단테’로 초연했다가 나중에 두 악장의 순서를 바꾸었기 때문이다. 이번 음반은 ‘안단테-스케르초’ 순서대로 수록했다.

‘운명의 타격’이라 불리는 4악장의 ‘해머 타격’도 들을 수 있다. 떡메 같은 거대한 나무망치로 내리치는 소리는 감상자에게 충격을 준다. 타격은 보통 2차례다. 경우에 따라 3차례 하기도 한다. 박영민은 통상적인 2차례 타격을 택했다. 최진은 이상적인 해머 소리를 찾기 위해 망치를 교체하기도 하고 타격 지점도 바꿔가며 녹음했다고 한다.

샘플 음원을 직접 들어보니 윤택하고 고급스런 음색이 돋보인다. 하이든홀의 포근한 공간감과 깊은 저역이 두드러졌다.

한편 박영민과 부천필은 일본 가나자와에서 열리는 ‘라폴주흐네 음악제(La Folle Journee de Kanazawa ‘Days of Enthusiasm’ Music Festival 2016)‘에 초청됐다. 박영민이 지휘하는 부천필은 5월 3일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일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한다. 5일에는 알렉산드로 크루델레가 지휘하는 부천필이 피아니스트 미치에 고야마와 협연하는 무대가 준비된다. 장소는 모두 가나자와 이시카와 현립음악당이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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